이날 시상식에는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 한동훈 KT 경영지원부문장 전무 등 양기관 임직원이 참석하고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교육 우수참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우수참여자로 상을 받은 주모(46·지체장애)씨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일자리사업 대상자에 선정된 뒤 경기도 고양시 장항1동주민센터에서 행정도우미로 근무하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교육이 마무리된 지난 8월 ITQ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지난달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 주최의 ‘장애인 행정실무사 채용면접’에 합격해 지난 1일부터 경기 고양 무원중학교 행정실무사로 일하고 있다.
주씨는 시상식에서 “행정을 지원하는 업무 특성상 컴퓨터를 잘 다루고 싶은 마음이 커 컴퓨터교육을 받고 셀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컴퓨터 자격증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변용찬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곳곳에 강사를 파견해주고 장애인 분들의 컴퓨터 교육을 지원해준 KT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대다수의 교육 참여자들이 교통이나 날씨에 굴하지 않고 매 교육마다 출석한 열정에 놀랍고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KT는 지난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IT서포터즈 강사파견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서울, 경기, 강원, 제주 등에서 231명이 참여해 51명이 ITQ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교육에는 25개 지역별로 총 250명이 참여해 지난달 30일 현재까지 70여 명이 ITQ자격증을 취득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