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 독일이 또 승리를 놓쳤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15일 독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D조 3차전 홈경기에서 아일랜드와 1대 1로 비겼다. 이로써 독일은 중간전적 1승1무1패(승점 4)로 폴란드·아일랜드(이상 2승1무·승점 7)에 이어 D조 3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4대 0으로, 개최국 브라질을 7대 1로 격파하고 6승1무로 정상을 밟았지만 본선 폐막 이후의 네 경기에서는 1승1무2패로 부진하다. 지난달 8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스코틀랜드를 2대 1로 제압한 유로 2016 예선 D조 1차전이 유일한 승리였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던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로 치른 ‘리턴매치’에서 2대 4로 완패했고, 폴란드와의 유로 2016 예선 D조 2차전에서 0대 2로 졌다. 폴란드에는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아일랜드를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26분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일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존 오셔(선덜랜드)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오셔는 제프 헨드릭스(더비 카운티)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같은 날 적진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I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로 덴마크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포르투갈은 예선 2연패 이후 첫 승(승점 3)을 챙겨 알바니아·덴마크(이상 1승1무1패·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