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42)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가 20일 자정 온·오프라인에 발매됐다. 9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을 비롯해 모두 아홉 노래가 담겼다.
서태지컴퍼니는 “1년에 걸친 구상, 2년 반의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된 앨범”이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집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앨범에 대해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현실이 고스란히 투영된 판타지 세계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서태지의 새 앨범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서태지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버전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어느 날 평화롭던 마을에서 할머니(마녀)가 실종된다. 앨범 표지에 등장하는 소녀는 할머니를 찾아 나섰고, 아름다운 줄로만 알았던 산타 마을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태지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서태지는 크리스말로윈과 서태지·아이유 버전 ‘소격동’ 등 미리 공개한 3곡을 음원 실시간차트 정상에 올렸다. 19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서태지가 작곡한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연다. 또한 25일 예정된 MBC TV를 통한 컴백 공연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