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45)이 동영상 협박사건 관련 심경을 밝혔다.
이병헌은 2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하며 50억원을 요구한 모델 이지연(25)과 글램 김다희(20)를 고소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병헌은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가족과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받아야할 질책을 넘어서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돼 안타깝다. 아내(배우 이민정)이 상처받은 것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또 “지은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끝까지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공판에 출석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병헌이 당초 예정돼 있던 캘리포니아 홍보대사 공식 일정 및 사진촬영 차 출국하는 것”이라며 “영화 ‘지.아이.조’ 및 차기작 미팅도 갖는다. 11월 초에서 중순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