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축구 선수가 골 세리모니를 하다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0일 “베들레헴 벵스랑 FC에서 뛰는 피터 비아크상주알라(23) 선수가 지난 14일 2014~2015시즌 인도 미조람 프리미어리그(3부리그) 챈마리 웨스 FC와 경기 후반 동점골을 터뜨린 뒤 공중제비를 돌다 머리를 다쳐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비아크상주알라는 동료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틈을 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에 겨운 나머지 그는 곧바로 연속 공중제비를 했다. 첫 바퀴는 순조로웠다. 그러다 두 번째 공중제비는 머리부터 떨어졌다. 그 뒤 일어나지 못했다.
비아크상주알라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척추가 심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지난 1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뜻하지 않는 사고로 고인이 된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팀 베들레헴 벵스랑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슬픈 날이다. 그의 동료들은 물론 모든 축구 선수가 심한 충격에 휩싸였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비아크상주알라는 항상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다. 그는 진정한 팀플레이어였다”고 적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