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줄리안이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성공 요인은 가사에 영어를 쓰지 않은 점이라고 분석했다.
줄리안은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강남스타일은 몇몇 단어 빼고는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다. 싸이는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만든 게 아니었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한국말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외국인에게는 한국어가 새롭게 들린다.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오빤 강남 스타일’을 ‘오픈 콘돔 스타일’인 줄 알았다더라. 너무 웃겨서 재미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 출신 샘 오취리도 “강남 스타일은 가사가 거의 한국말이지 않았냐? 그런데 (강남스타일 다음 곡) ‘행오버’는 한국어와 영어가 섞여서 그런지 잘 안 됐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