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학교 급식식단으로 추정되는 사진들과 함께 ""Michelle Obama에게 고맙다, 유기농 점심 식단에 애벌레도 추가됐나?"" 등 비꼬는 듯한 글들이 올라온 것이 화근이 됐다.
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과일과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돼 있어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음식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실제로 2012년 각 주 공립학교에서 이같은 식단이 시행되자 학생들이 입맛에 전혀 맛지 않는다는 불평과 함께 음식을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영부인 Michelle Obama는 소아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비만퇴치 캠페인인 '렛츠 무브(Let's Move)'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더불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대신 섬유질 섭취를 강조하며 백악관 텃밭에서 채소를 직접 가꾸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교급식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야채, 과일을 비롯해 각종 곡물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도록 하고 나트륨과 설탕 섭취를 줄일 것을 권했다.
여기에 더해 지나친 열량 공급을 막는다는 취지하에 연령대별로 초등학생 650㎉, 중학생 700㎉, 고등학생 850㎉ 으로 열량을 제한했다. 단백질 역시 1주일에 12온스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학교, 급식업체, 학부모 등의 혼란을 오히려 가중 시켰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채, 과일 등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면서 열량은 줄었지만, 단가가 그만큼 올라가 학교 운영면에서 재정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Michelle Obama는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이같은 반응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균형잡힌 급식을 먹고 있다는 확신이 설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