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워” 에볼라 방역장비 할로윈 의상 논란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워” 에볼라 방역장비 할로윈 의상 논란

기사승인 2014-10-27 17:14:55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에볼라 바이러스 보호 방역장비를 패러디한 복장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에볼라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한 웹 사이트가 섹시한 에볼라 간호사 의상을 팔고 있다. 심지어 에볼라 파티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복장은 간호사를 연상케 하는 흰색 가운과 헬멧, 마스크, 부츠, 장갑, 스타킹 등으로 구성됐다. 흰색 가운은 몸에 밀착될 뿐 아니라 길이가 매우 짧다. 세트로 판매되는 헬멧은 실제 에볼라 바이러스 보호 방역장비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는 “영국 런던에서 오는 31일 열릴 할로윈 파티를 대비한 이색 상품”이라며 “올해 가장 전염적인 코스튬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자 버전과 여자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흰색 가운과 헬멧, 마스크, 파란색 장갑 등이 포함된 가격은 37파운드(약 6만 3000원)다. 레이스가 달린 노란색 부츠를 포함해서는 79.99파운드(약 13만 6000원)에 팔고 있다.

또 런던의 한 고급주택가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토요일 밤, 에볼라의 열기’라는 파티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에는 환자로 보이는 남성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에볼라 파티는 런던에 있는 에이전시 맘 엑스 대드(Mom X Dad)에서 기획했다. 맘 엑스 대드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파티가 진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이번 할로윈 파티를 통해 에볼라 관련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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