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행훈련 참관…최룡해 또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

김정은, 비행훈련 참관…최룡해 또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

기사승인 2014-10-30 07:51:55
"지난 4일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앞줄 왼쪽부터)가 문화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구성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만에 군사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제1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제447군부대, 제458군부대 전투 비행사들의 검열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검열비행은 조종사나 비행기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비행을 말한다.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룡해 동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오일정 동지, 한광상 동지가 동행했다”며 이번에도 최룡해 비서를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김 제1위원장이 최근 장기간의 칩거를 깨고 등장한 이후 군사훈련을 참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일(보도일 기준) 공군 비행훈련을 참관한 데 이어 24일에는 합동 실기동훈련을 지도했다.

오일정 당 부장은 김 제1위원장의 세 차례 군사훈련 참관에 모두 동행했다. 당 민방위부장에서 군사부장으로 보직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비행훈련은 비행장 이착륙 비행, 공중목표 포착 비행, 특수기교 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을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이 비행기를 정말 잘 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훈련에 참가한 3개 부대에 북한군 최고사령관 명의의 감사를 줬으며 비행대대장들인 김현웅, 강경철, 김창호, 신태섭에게 한 등급 높은 군사칭호(계급)를 수여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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