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출연한다.
하정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4일 “하정우가 아가씨에 출연한다. 아직 정식 계약을 하기 않았다. 조만간 계약을 마칠 것”이라며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의 촬영을 마친 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가씨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6년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영국 소설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귀족 상속녀와 친해지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가씨는 한국 실정에 맞게 일제강점기로 시대상황을 바꿨다.
아가씨는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제작사는 “원작과 영화에서 여자 캐릭터의 노출 수위가 높다. 하지만 남자 캐릭터의 노출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자 주인공은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로 선발한다.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