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기업 스타키코리아(대표 심상돈)는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뇌전증바로알리기유소년축구대회’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제1회 뇌전증 바로 알리기 유소년 축구대회’는 어린이 뇌전증 지원 모임 (사)다누리(회장 김흥동/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과장)와 한국OB축구회가 지난 9월부터 육성해온 뇌전증 유소년 축구팀의 첫 축구대항전이다. 다누리 유소년 축구팀은 약 2개월 간의축구 운동을 통해팀 어린이들의 성격이 많이활발해 지고 뇌전증 치료에도 큰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 날 대회는 약 100명의 뇌전증 환우 및 가족, 의료진, 축구팀,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누리팀과 외부 유소년팀과의 축구친선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9대9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참여한 사람들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단체게임과 가족과 함께하는 축구경기가 이어지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 축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뇌전증은 유병기간이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지속되는 만성질환이다. 뇌전증은 전체 환자의 70%가량이 2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 5~15세 사이에 발생하며 100명 중 한 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약물치료로 환자의 70~80%는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고 정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을 두려워하여 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다른 장애에 비해 뇌전증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스페셜올림픽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심상돈 대표는 “장애인들의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이 지적, 자폐 장애인뿐 아니라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장애 개선 및 신체와 심리적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을 정부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장려,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