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퓨리’ 유출? 우리가 한 것 아냐” 소니 해킹설 전면 부인

북한 “‘퓨리’ 유출? 우리가 한 것 아냐” 소니 해킹설 전면 부인

기사승인 2014-12-04 16:26:56
사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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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영화사 소니픽쳐스 전산망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4일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소니픽쳐스를 상대로 벌어진 대규모 해킹과의 관련설을 부인했다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북한을 소니 해킹에 결부시키는 것은 북한을 겨냥한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북한은 이미 해킹과 해적판 등을 금지하는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공약했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9일 소니픽쳐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됐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퓨리’는 물론 개봉예정인 블록버스터급 영화들까지 다수 유출됐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언론들은 소니사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북한은 “‘더 인터뷰’ 예고편이 공개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또 조사결과 이번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한글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 연관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북한은 지난 2일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변인을 통해 “해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해킹설을 전면 부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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