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에서 발랄한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변요한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6일 방송된 ‘미생’에서 한석율(변요한)은 회사 생활을 견뎌내는 방식으로 침묵을 택했다. 그동안 고수했던 5:5 가르마 헤어스타일은 물론 수다스러운 성격까지 버렸다.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과묵해진 석율은 표정도 예전과 달랐다. 매일 웃음 가득하던 얼굴엔 미소조차 사라졌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묵묵하게 자기 할 일만을 할 뿐이었다.
이때 극중 흘러나온 장그래(임시완)의 나레이션이 이목을 끌다. “부당과 허위에 가혹한 시간들을 견디는 방식으로 한석율은 입을 닫았다. 오로지 무감해지는 법만 연마하는 사람처럼 시간을 지우고 있었다. 그는 웃음을 잃었고 우리는 그를 잃었다. 성가시기만 했던 그의 수다가 그리워지기 시작한 건 오래 전이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감히 그에게 섣부른 충고를 건넬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신예의 연기변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터넷에는 “석율이 너무 불쌍했다” “보면서 나까지 속상하더라” “한석율이 인간비타민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돌려달라”는 반응이 일었다. 일부는 “변요한 연기 잘하더라. 앞으로 더 기대된다”는 글도 남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