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조용 한걸음씩…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0만 관객 돌파

조용조용 한걸음씩…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0만 관객 돌파

기사승인 2014-12-10 11:01:55
"사진=영화 ‘님아


노부부의 가슴 아픈 이별을 다룬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날 3만4854명 관객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0만5187명을 기록했다. 개봉 13일째 거둔 성적이다. 한국 독립영화 최대 흥행작인 ‘워낭소리’(2009) 기록을 뛰어넘는 속도다.

영화는 할리우드 대작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한국 영화 중에는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한국 독립영화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7일째 상업영화의 1000만 관객 동원에 비견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11일째에는 20만을 돌파했다. 흥행 열기에 지난달 27일 개봉 당시 186개였던 스크린은 301개로 늘어났다. 상영 횟수도 509회에서 947회로 약 2배 늘었다.

진모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간 해로한 조병만(98) 할아버지와 부인 강계열(89) 할머니의 사랑과 이별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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