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유연석 “왕으로 살아보니 배우 삶과 닮았더라” 무슨 말?

‘상의원’ 유연석 “왕으로 살아보니 배우 삶과 닮았더라” 무슨 말?

기사승인 2014-12-10 21:24:55
사진=박효상 기자

영화 ‘상의원’에서 조선시대 왕을 연기한 배우 유연석이 “배우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10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상의원’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 왕 역할을 했고 (오늘) 작품을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왕의 삶에 배우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왕은 여러 가지 다툼들도 극복해야하고 본인이 원치 않는 모습을 보여야할 때도 있더라”며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무게감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얻는 게 많지만 그만큼 많은 걸 잃기도 한다”며 “(때로는) 희생도 해야 하고, 그런 부분이 어렵다는 점에서 (왕과 배우가) 닮았다”고 덧붙였다.

극중 유연석은 무수리의 자식으로 태어난 서자로서 왕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을 연기했다. 미천한 출신 때문에 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들던 곳이다. 이를 총괄하는 어침장 조돌석(한석규)이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을 만나며 겪는 감정변화가 내용이 중심이다. 궁에 들어온 공진과 왕(유연석), 왕비(박신혜)와의 사이에서는 벌어지는 이야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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