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국제시장’ 황정민 “나라고 재벌남 캐릭터 왜 못하겠냐”

[쿠키人터뷰] ‘국제시장’ 황정민 “나라고 재벌남 캐릭터 왜 못하겠냐”

기사승인 2014-12-12 20:35: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황정민이 재벌남 캐릭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정민은 1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라고 재벌남 캐릭터 왜 못하겠냐”며 “나는 두려울 게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인이 어떤 이미지의 배우인 것 같냐”고 묻자 “얼굴이 빨가니까 빨간 배우? 홍익 미남인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떤 곳에 갖다 붙여도 되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강남 느낌을 내기도 하고 강북 이미지를 표현할 수도 있고”라며 “스스로 백지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고백했다.

황정민은 그동안 멜로,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로 분해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일부러 젊게 살려고 하진 않는다. 배우로서 자유롭고 싶다”며 “할리우드 배우들을 보고 사람들이 50~60대가 됐는데도 ‘잘 늙었다’라고 얘기할 때 있지 않냐. 나도 그러고 싶다. 배우가 가지고 있는 생각, 태도, 마음과 연결 된 것들인데 이런 식으로 살다보면 좋은 눈을 가진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눈은 절대 속이지 못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피란 온 덕수(황정민)가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5년만 복귀 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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