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없는 싸가지” 졸리 영화행사 불참…뒷담화한 소니 회장때문?

“실력없는 싸가지” 졸리 영화행사 불참…뒷담화한 소니 회장때문?

기사승인 2014-12-13 14:19:55
ⓒAFPBBNews = News1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자신을 헐뜯다 걸린 에이미 파스칼 소니 공동회장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졸리가 파스칼 회장과 만난 것은 지난 10일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개최한 조찬 행사에서다. 사진 속 파스칼 회장은 사과하려는 듯 졸리의 양 어깨를 잡으며 포옹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졸리는 입을 굳게 다물고 파스칼 회장의 눈을 응시했다. 파스칼 회장의 메일이 해킹돼 졸리를 ‘실력도 없는 싸가지’라고 비난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CNN은 “사진이 촬영된 시점에 졸리가 파스칼 공동회장의 뒷 담화를 전해들은 상태였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이 사진이 찍힌 뒤 둘이 서로 껴안으며 웃었을 수 있지만 천 마디 말보다 값진 한 장의 사진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졸리는 또 자신이 연출한 영화 ‘언브로큰’(Unbroken) 홍보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12일 제작사 유니버설픽처스를 통해 배포한 동영상에서 “불참 이유를 분명하고 정직하게 알리고 싶다. 어젯밤 수두에 걸렸고 집에서 몸을 긁으며 여러분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이 영화는 내게 정말 의미 있는 것이라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당분간 영화 홍보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15일 시사회에는 남편 브래드 피트와 아이들이 대신 참석한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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