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박모 사무장에게 “내려라”고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3일 SBS에 따르면 검찰은 당시 조 전 부사장과 함께 1등석에 타고 있던 승객 박모(33)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박씨는 “조 전 부사장 바로 앞자리에 타고 있었는데 잠결에 고성이 오가기에 깨 보니 조 전 부사장이 죄송하다고 말하는 여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또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쳐 탑승구 쪽 벽으로 밀어붙인 뒤 “내리라”고 말했고 뒤이어 온 사무장에게도 “내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기장과 사무장, 승무원에 이어 탑승객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주 중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