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별세한 고(故) 신해철의 49재가 14일 오후 열린다.
고인의 팬클럽 ‘철기군’이 주도하는 이번 ‘마왕 고 신해철 팬과 함께 하는 49재 추모식’이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린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들, 팬클럽 회원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넥스트 보컬 이현섭의 고인 약력 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팬 대표의 추모사 낭독, 49재 예식, 헌화식, 추모곡 제창, 추모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치러진다.
추모곡으로는 고인이 1994년 발표한 히트곡 ‘날아라 병아리’가 선택됐다. 이 곡은 병아리 얄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라고 기원하는 내용이다.
추모식에 앞서 고인의 과거 어록을 관람하는 식전행사도 열린다. 참석자들은 고인을 기리는 '퍼플 리본 편지 쓰기'도 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의 데뷔일인 24일께 그가 생전 써둔 글을 모은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발간될 예정이다.
또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의 1~7기 멤버들이 함께하는 추모 콘서트가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