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연예인 주식부자 1위…박순애·이수근·이유비 순위권

양현석, 연예인 주식부자 1위…박순애·이수근·이유비 순위권

기사승인 2015-01-01 14:41:55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00억원에 가까운 상장주식 자산을 보유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등극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억 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모두 14명으로 1년 전보다 4명 늘었다. 100억원 넘는 상장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양현석 대표와 이수만 회장,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우 배용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배우 박순애 등 5명으로 집계됐다.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1857억7000만원으로 이중 최고다. 빅뱅과 싸이 등을 거느린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명품업체 루이뷔통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의류업체 내추럴나인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연예기획에서 의류와 화장품 등으로 확대했다.

이수만 회장은 1493억4000만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해 지난해 초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 회장 보유 주식 가치가 1년 새 423억9000만원(22.1%)어치나 사라졌다. 이 회장과 1위인 양현석 대표 간 보유 주식 자산 격차는 364억3000만원으로 벌어졌다.

배우 배용준은 보유 주식가치 548억6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키이스트 지분 28.8%를 보유한 최대주주 배용준은 보유 주식가치가 지난해 초 268억3000만원에서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중 최고 상승률(104.5%)을 기록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보다 23억2000만원(9.1%) 감소한 233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 부인인 배우 박순애는 지난해 초보다 29억원(36.4%) 증가한 108억70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배우 장동건은 보유 중인 SM C&C 주식가치가 지난해 초보다 6억3000만원(17.7%) 늘어난 42억2000만 원이었고, MC 신동엽과 강호동도 지난해 초보다 3억5000만 원씩 증가한 2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개그맨 김병만과 이수근도 2억5000만원, 1억7000만원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 견미리와 딸 이유비, 이순재, 김지훈 등 4명의 연예인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견미리는 보타바이오 유상증자와 부동산 현물출자 등을 통해 이 회사 지분 4.3%를 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견미리 보유 주식가치는 31억6000만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7위다.

이 회사 주식 5만7000여 주씩을 신규 취득한 이순재와 이유비도 보유 주식가치가 1억9000만원씩을 기록했고 김지훈도 1억원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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