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체온 높여주는 ‘제철음식’

겨울철 체온 높여주는 ‘제철음식’

기사승인 2015-01-09 12:48:55

1월은 겨울의 절정이다. 따라서 이달에 먹으면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음식을 추천한다. 따뜻한 음식은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낙상을 예방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유연하고 탄력적이 되어 부상이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따뜻한 음식은 단순히 온도가 높은 음식이 아니라 몸의 체온을 올리는 성분을 지닌 음식을 모두 아우른다.

몸을 따뜻하게 해서 추위를 이기는 데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은 생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생강 성분 가운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 쇼가올이다. 이 성분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준다. 멀미를 막고 입맛을 되살리는 데도 그만”이라며 “평소 몸이 차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겐 생강차를 추천한다. 그러나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김치도 훌륭한 겨울철 보온 음식이다. 열성인 고추, 파, 마늘, 갓, 미나리 등을 넣어 담근 음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장김치는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까지 보충해준다. 동짓날에 끓여 먹는 팥죽도 겨울나기를 돕는 음식이다.

팥죽에는 쌀밥만 먹으면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비타민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겨울에 감기,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C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뇌출혈 예방에도 비타민 C가 한몫 한다. 콜라겐의 형성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감기, 독감, 뇌출혈 등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C가 풍부한 귤, 오렌지, 키위, 유자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A도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이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호박, 시금치는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호박은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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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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