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승 노리는 배상문, 병역 논란 다시 불거졌다

PGA 우승 노리는 배상문, 병역 논란 다시 불거졌다

기사승인 2015-01-12 11:35:56

배상문(29·캘러웨이)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우승 희망을 이어나갔다.

배상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렌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약 6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섞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3위로 공동선두 지미 워커와 히데키 마쓰야마에 2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배상문의 경기가 화제인 가운데 병역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배상문은 지난 8일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국외 여행을 허가해 주지 않고 있는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상문은 “병무청은 영주권이 있으면 5년에서 6년 이상 여행 기간을 연장해 주었는데 왜 허락을 해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상문은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투어에 전념하겠다”며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목표는 내년 리우올림픽의 메달 획득이다”고 합법적인 병역 면제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현행 병역법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 남성이 해외 여행을 할 때에는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그동안 배상문은 대학원을 다닌다는 이유로 연장했으며 이번에는 영주권으로 입대를 연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병무청은 배상문에게 “실거주자가 아니다”는 이유로 30일 이내인 이달 말까지 귀국하라고 통보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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