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강정호가 현지로 출발하며 “개인적으로 몸을 많이 만들어놨다”며 “미국에서도 실전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똑같으니,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야구 외적으로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영어도 가서 배워 선수들과 소통하고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계약 조건에 대해선 “돈보다는 도전에 초점을 맞춘 것인 만큼,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만족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계약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데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당황스러웠다”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고 피츠버그의 홈구장을 둘러보는 한편 15∼16일 이틀간 메디컬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출국 전날인 13일 ESPN은 피츠버그와 강정호 양측이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5200만원)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