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 D가 결핍하면 조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Lisa M .Bodnar 교수팀은 Obstetrics & Gynecology 1월 7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비타민 D가 결핍되면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병에 있어서 또 하나의 위험인자가 될 것으로 여겨져왔다.
여기에 더해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만기출산한 여성 2327명과 조산 과거력이 있는 여성 1126명의 의료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모의 25-hydroxy vitamin D(25(OH)D) 혈장농도와 조산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평가는 대상군을 각각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50nmol/L 미만, 50~74.9nmol/L, 75nmol/L 이상의 3군으로 분류해 이들의 조산율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분석결과 임신 37주 이전에 출산한 산모의 조산율이 △50nmol/L 미만군은 11.3% △50~74.9nmol/L군은 8.6% △75nmol/L 이상군은 7.3%로 측정됐는데, 혈중 비타민 D 수치에 따라 조산위험은 약 1.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이 인종,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흡연유무, 계절 등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타 요인을 보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단 혈중 비타민D 수치를 90nmol/L 이상으로 올리자 조산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조산은 흡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과거의 조산 경험이 있을 경우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6년 덴마크 연구진을 비롯한 몇몇 연구를 통해 흡연은 조기 양막 피수의 위험을 2~5배, 조산 위험을 1.2~2배 이상 높인다는 보고가 발표되기도 했다.
간접흡연 역시 태아 사망률이나 조산의 위험성을 높이는데, 비타민 D 결핍도 흡연 못지않게 임산부 및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조산을 유반할 수 있는 태반의 박테리아 감염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Bodnar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임산부의 조삼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만을 제시했을 뿐, 명확한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