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갑질 조현아, 법정에서 턱 괴다 2차례 지적 받아 ‘태도 불량’

슈퍼갑질 조현아, 법정에서 턱 괴다 2차례 지적 받아 ‘태도 불량’

기사승인 2015-01-20 01:37:55
사진=국민일보 DB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9일 ‘땅콩회항’ 첫 공판에서 턱을 괴다 재판부로부터 자세를 바로 하라고 2차례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뉴스톱 10’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정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도 있었지만 중간에 지루한 듯이 턱을 괴고 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태현 변호사는 턱을 괸 모양을 따라하며 “진짜 턱을 이렇게 괴고 있었답니까”라고 물었고 한 기자는 “현장 취재 기자들의 전언”이라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예전부터 (금)숟가락 물고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런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며 “형사사건 피고인이 재판장에서 턱을 괴고 있으면 옆에 있는 변호사들이 당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턱을 괴고 있다고 형량이 늘어나거나 무죄가 유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재판부에 대한 태도 자체가 안 좋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모 그룹 회장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모 회장이 폭행당한 아들을 위한 보복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복싱하는 자세를 취하며 ‘이렇게 때렸습니다’라고 말했다가 판사한테 태도가 불량하다고 지적을 받았다”며 “죄진 피고인이 잘못했다 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렇게 때렸다고요. 복싱 모르세요 판사님’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안 좋게 보였다”며 “조현아 부사장이 턱을 괴고 있었다고 하는데 뭐가 궁금해서 턱을 괴고 있었을까요”라고 비난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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