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한 서울의 모 클럽 사장이 가수 엄정화 댄서팀 프렌즈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완씨는 21일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었다. 나도 토토가에 출연해서 정말 행복했다”며 “90년대 주옥같은 노래와 명가수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MBC가 형사고발 한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상표를 바꿔야한다면 당장 바꾸겠다. 나를 보고 와서 공연해 준 동료 가수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이 클럽은 토토가가 화제를 모으자 간판을 ‘토토가요’로 바꿨다. 원래 이 클럽은 공연을 위주로 하는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엄정화와 수십 년 지기로 토토가 무대에 의리로 함께 올랐다.
김씨는 “모든 게 내 잘못이다. MBC 관계자들이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용서를 빌고 처분에 따르겠다. 의도가 어찌됐건 좋은 마음으로 ‘토토가요’에서 노래를 해준 동료 가수들께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는 토토가 기획 콘셉트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전 “유사명칭 도용 의혹이 있는 클럽을 상대로 명칭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낼 계획”이라며 “이 클럽이 MBC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형사 고소와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