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이메일 통해 IS 접촉 시도했으나 회신 없어”… 협상 시한 72시간 지났다

日 정부 “이메일 통해 IS 접촉 시도했으나 회신 없어”… 협상 시한 72시간 지났다

기사승인 2015-01-23 16:31: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일본인 2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IS에 이메일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IS가 일본인 인질 중 한명인 고토 겐지의 부인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주소로 일본 정부가 IS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보도했다.

IS가 고토의 아내에게 보낸 이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다. 지난해 11월 처음 납치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약 10통의 이메일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메일엔 살해 협박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IS가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약 20억 엔(한화 180여 억원)을 유로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IS가 일본 정부에 제시한 ‘72시간’의 협상 시한이 23일 오후 2시50분 우리시간으로 기준으로 만료됐다. 오후 3시가 지난 시점에 IS와 일본는 인질의 상태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IS는 지난 20일 고토겐지(47), 유카와 하루나씨(42) 등 일본인 인질 두 명에 대한 몸값으로 2억 달러(한화 약 1980억원)를 요구하면서 협상 시한으로 72시간을 제시했다.

IS에 인질로 잡힌 고토 겐지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지난해 10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IS에 인질로 잡혔다. 일본 민간 군사 기업체 경영자인 유카와 하루나는 회사 지사 설치를 위해 시리아를 찾았다가 지난해 8월에 납치됐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