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좀 그만 먹어”… 노숙자들 간 싸움이 살인 사건까지

“술 좀 그만 먹어”… 노숙자들 간 싸움이 살인 사건까지

기사승인 2015-01-26 12:59: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노숙자들간 싸움에서 한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6일 동료 노숙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중구 한 여인숙에서 황모(45)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으로 황씨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건강이 악화돼 수술치료를 받은 황씨가 술을 그만 마시라는 권유를 거부하고 대들어 홧김에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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