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둔기로 내려쳤나… 사인은 두개골 골절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둔기로 내려쳤나… 사인은 두개골 골절

기사승인 2015-01-28 09:27: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이 검거됐다.

28일 새벽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강원도 전방 포병부대 소속 탈영병 강모 일병이 검거돼 군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강 일병은 전날 11시10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서울 도봉구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이모(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강 일병의 모친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씨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다. 또 불은 이미 이씨가 숨진 뒤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 일병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강 일병이 화재 직전인 22일 오후 6시 40분쯤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인 같은 날 오후 6시56분쯤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일병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하지 않아 탈영병 신분이었다.

강 일병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사망한 걸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일병의 살해 혐의 등에 대해 군 헌병대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수사 기록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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