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땅콩 리턴(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시로 비행기서 강제로 하기한 박창진 사무장이 결심 공판 진술 이후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8시42분쯤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의 운영자는 온라인 카페에 박 사무장이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작성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생각이 더해져 이틀 동안 잠도 못 잔 박창진 사무장이 결심 공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돌아가는 길에 긴장이 풀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사무장은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지적하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항공기 항로변경죄 등 5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