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말에 홧김에 11층서 투신한 고교생… 기적적으로 목숨 건져

“헤어지자” 말에 홧김에 11층서 투신한 고교생… 기적적으로 목숨 건져

기사승인 2015-02-04 16:3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10대 고교생이 여자친구가 사는 아파트 11층에서 투신했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4일 새벽 2시35분쯤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땅바닥에 A군(19)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아파트 잔디밭에서 어깨 등에 찰과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이 아파트 11층에는 A군의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이날 그동안 교제해온 여자친구에게 찾아갔으나 만나주지 않자 한동안 집 앞 복도에서 머무르다가 홧김에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군은 투신 직후 추락하는 과정에서 나무에 부딪혀 속도가 완화된 데다 충격을 덜어주는 잔디밭으로 떨어져 가벼운 부상만 입을 수 있었다.

경찰은 ""A군이 목숨을 구한 것은 기적""이라며 ""기력을 회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으면 정확한 투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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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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