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IS… 조종사 화형시킨 것도 모자라 어린이에게 영상까지 보여줘

정신 나간 IS… 조종사 화형시킨 것도 모자라 어린이에게 영상까지 보여줘

기사승인 2015-02-05 19:02: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하는 장면을 보고 환호하는 군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IS는 4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기뻐하는 무슬림'이라는 제목을 붙인 4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라카의 여러 지역에서 군중이 야외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알카사스베가 중위가 화형을 당하는 장면을 보며 기뻐하고 알라를 찬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8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소년을 포함, 화형 영상을 본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담겼다. 소년은 인터뷰에서 “알카사스베가 여기 있었다면 내 손으로 불태워 살해했을 것”이라며 “(다른) 조종사들을 붙잡아 화형에 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의 왼쪽 위에는 IS의 홍보부서가 성명 등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로고가 표시돼 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도 영상이 IS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IS는 전날 인질로 붙잡고 있던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요르단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IS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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