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증세 해놓고 막아내는 것처럼 얘기… ‘이중의 배신’ 아닌가”

문재인 “朴대통령, 증세 해놓고 막아내는 것처럼 얘기… ‘이중의 배신’ 아닌가”

기사승인 2015-02-10 15:15:55
사진=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중세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중의 배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샐러리맨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문 대표는 “어제 나온 통계청 통계를 보면 가계소득이 늘어난 속도보다 세부담 속도가 두배 가량 더 빨랐다”며 “2010년 이후 지속된 현상이다. 박근혜정부 들어 어떤 방식으로든 세금 부담 늘어나고 있다다. 이게 증세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담뱃세 인상은 명시적으로 세금을 올린 것”이라면서 ‘13월의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해 “연말정산이란 이름으로 공제방식을 바꿔서 봉급쟁이들에게 세금을 크게 올렸다. 이것이 증세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정부 들어 한편으로 명시적으로 증세해놓고 마치 대통령은 증세를 막아내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인지…”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증세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문 대표는 “우선 증세를 해서 배신이고, 부자감세라는 형태로 대기업에 가해졌던 법인세 특혜를 바로잡고 정상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식으로 증세를 했다. 이중의 배신 아닌가”라고 정조준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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