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파이더맨③] 마블과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견인할까 “소니가 제작비용 전액 지불”

[돌아온 스파이더맨③] 마블과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견인할까 “소니가 제작비용 전액 지불”

기사승인 2015-02-10 16:17: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마블과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손잡았을까.

마블닷컴은 9일(현지시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처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어 ‘어벤져스’ 등 마블의 대형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기에 팬들의 기쁨은 크다. 그렇다면 영화 판권을 둘러싸고 손잡은 두 회사는 어떻게 스파이더맨을 견인하게 될까.

스파이더맨 영화는 소니가 제작비용을 전액 지불한다. 스파이더맨의 판권과 배급권 역시 소니가 계속해 소유하게 된다고 마블닷컴 측은 밝혔다. 마블이 가져가게 되는 것은 마블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이 출연함으로서 얻는 스토리의 가변성과 원작 팬들의 지지다. 물론 영화 개봉 수익 또한 일정 부분 소니와 나누겠지만 소니가 제작비용을 전액 지불하는 만큼 마블이 가져가는 수익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자 또한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와 소니 픽처스 전 회장이자 현 제작자인 에이미 파스칼이 공동 제작하게 된다. 자동적으로 스파이더맨의 마블화(化)에 에이미 파스칼이 개입하게 되며 이후 스파이더맨 영화에 등장할 마블 히어로들이 소니의 입맛대로 변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마블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의 캐릭터 성격 또한 소니가 원하는 측으로 제작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정확한 대본이나 캐스팅 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무한하다. 마블 측이 앤드류 가필드의 하차를 확정한 지금 원작 팬들은 세 번째 피터 파커에 대한 기대로 들끓고 있다. 새 스파이더맨은 오는 2017년 7월 28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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