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내려치고 뺨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원생 11명 무차별 폭행한 보육교사 입건

목덜미 내려치고 뺨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원생 11명 무차별 폭행한 보육교사 입건

기사승인 2015-02-10 22:02:55
MBC 방송 캡처

안산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양 귀를 계속 잡아당겨 체벌하는 ‘토끼 귀’ 학대 및 빈 방에 가두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그런데 이곳을 다니는 어린이 11명이 보육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공분을 사고 있다.

MBC는 “경찰이 이 어린이집의 CCTV 분석을 통해 폭행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보육교사가 아이의 목덜미 부분을 손으로 내려치고, 뺨까지 때렸다”고 CCTV영상과 함께 10일 보도했다.

같은날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의 목덜미를 치는 등 상습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보육교사 A(2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의 학대 행위를 막지 못한 해당 어린이집 원장 B(40·여)씨를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 피해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영상을 보면 손이 떨리고, 정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눈물이 그냥 막나고 심장이 너무 떨리더라”는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만 3세반 원생 13명을 상대로 등과 목덜미를 치는 등 아동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피해 아동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보강수사를 거친 뒤 김씨 등의 신병처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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