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열정페이’가 논란이 된 가운데 ‘세이브 더 칠드런;의 인턴 채용 공고가 논란에 휘말렸다.
전 세계의 빈곤아동을 돕는 국제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 한국지부는 지난 5일 컴퓨터 활용 능력과 영한/한영 번역 능력이 우수한 인턴을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냈다. 그러나 세이브 더 칠드런 측이 제시한 활동비가 문제였다. 이들이 공고한 인턴의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9시간이다. 그러나 인턴에게 지급되는 돈은 하루 1만 5000원. 시급으로 따지면 16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월급은 30만원이다.
이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빈곤아동 돕는다는 기구가 인턴을 빈곤하게 만든다” “세이브 더 인턴”이라며 비아냥댔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이 같은 논란에 12일 “인력의, 초빙, 채용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이 합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반적인 재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