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간판스타 박소연(18·신목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박소연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99점, 예술점수(PCS) 25.48점을 더한 53.47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세 번째 요소로 연기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아예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이 이날 박소연의 점수를 깎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경기를 마친 박소연은 “긴장하다 보니 몸이 힘에 많이 들어갔고, 떨려서 중심을 잡지 못한 것 같다”고 실수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스핀에서 실수가 나왔다는 것이 나도 당황스럽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홈 팬들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는 부담감이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은 “나름대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을 느끼려 애썼는데 잘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려다가 연결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앞 점프의 자세가 흐트러져서 실수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에 깔끔하게 더블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소연은 “처음에 홈이라 부담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응원 덕분에 힘을 얻었다”면서 팬들을 향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프리에서는 오늘 실수한 점프를 성공시키고,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려 한다”면서 “연습한 것처럼만 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