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15분쯤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 가스가 다량 방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남성 작업 근로자 1명이 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망자는 사고 후 구조작업을 돕던 호텔 관계자 최모(39)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화재감지기가 울리고 소화설비가 작동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