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90여 차례 빈집을 털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상습 빈집털이로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영선동과 대교동 등지를 돌며 빈집 90여 곳을 침입해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로 CCTV 같은 보안시설이 별로 없고 인적이 드문 동네를 주로 돌며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방범창을 파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남은 DNA를 채취, 김씨를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2013년 8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하고 나서 빈집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훔친 물품을 팔아 챙긴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