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 세탁기 파손 논란’ LG전자 조성진 사장, CCTV 통해 결백 주장

[영상] ‘삼성 세탁기 파손 논란’ LG전자 조성진 사장, CCTV 통해 결백 주장

기사승인 2015-02-16 16:48:55
유튜브 영상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16일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조 사장은 이날 ‘LG전자 조성진입니다’라는 입장 자료를 통해 “저의 행동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생긴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40년간 세탁기 개발에 힘써 온 개인의 명예는 물론 제가 속해있는 회사의 명예를 위해서 현장 CCTV를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삼성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독일 가전제품 판매점에는 함께 출장을 갔던 일행들은 물론 수많은 일반인들이 있었고 바로 옆에서 삼성전자의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며 “만일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했다면 무엇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행이 세탁기를 살펴본 뒤 1시간 넘게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은 아무런 제지나 항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장면은 가전제품 판매점의 CCTV에 찍혀서 그대로 남아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한 독일 검찰은 이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약 9분 분량의 동영상은 조 사장이 3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세탁기를 만지는 장면과 조 사장이 세탁기를 시험한 이유를 설명한 내용이 담겨있다. 조 사장이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한 게 주요 내용이다.

그는 “기업의 신용은 한번 타격을 입으면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그런 점에서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검찰에 제출했던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후에도 기업의 성공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