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담뱃값 인상에 면세담배 초과 반입 적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 등에서 1인당 1보루인 면세담배를 초과해 반입하다가 세관에 적발된 사례가 지난해 12월 3265건에 달했다. 이는 11월 1402건과 비교해 132% 늘어난 수치.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면세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것이다.

인상 직후인 올해 1월 적발건수도 2868건이다.

담배 초과 반입 적발은 이용객이 많은 인천공항에서 주로 이뤄졌다. 관세청 측은 “여행객 1명이 2~3보루를 반입하다가 적발된 것이 대부분”이라며 “1월 전후로 급증한 것은 담뱃값 인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면세담배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