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1년 전까지 아빠를 미워했다”고 말했다.
SBS ‘아빠를 부탁해’ 21일 방송에서 조혜정은 “아빠가 일 좀 그만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빠에게 얘기했으면 헤쳐 나갔을 텐데, 얘기를 못하고 미워만 했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조혜정은 아빠와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자전거 타기를 적기도 했다. 자전거 타기를 쓴 이유로 혜정은 “보통 두 발을 타는데, 아빠가 (자전거를 사준 후) 보조 바퀴를 떼주면 두 발을 타게 되는 데, 본인은 두 발을 잘 못 탄다. 떼 준 사람이 없어서” 라며 어릴 적 아빠가 자신의 보조 바퀴를 떼어주지 않았던 일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딸이 적은 리스트를 본 조재현은 “과연 스물 네 살 짜리가 이걸 하고 싶을까. 가만히 보니 어려서 못해 본 걸 다 써 논 것 같다. 지금 본인이 하고 싶다가 아니라 못했던 거에 대한 아쉬움을 적은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