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10개 먹어 초등생 의붓아들에게 아이스크림 강제로 먹인 계모 기소

아이스크림 10개 먹어 초등생 의붓아들에게 아이스크림 강제로 먹인 계모 기소

기사승인 2015-02-22 16:26: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의붓아들에게 아이스크림 10개를 한꺼번에 먹이고, 의붓딸은 걸레자루로 폭행한 계모가 재판을 받고 있다.

울산지검은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공 있는 계모 A 씨(40)를 재판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초등학생인 의붓아들이 장난감을 산다고 돈을 가져간 뒤 아이스크림을 샀다는 이유로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아이를 향해 던져 코피가 나게 했다. 이어 아들에게 같은 아이스크림 사오게 한 뒤 한꺼번에 10개가량을 모두 먹도록 했다.

A씨는 또 역시 초등학생인 의붓딸이 2012년 친구와 놀다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딸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넘어뜨린 뒤 발로 밟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딸이 밥솥 취사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그치다가 이를 두둔하는 남편과 싸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가 난 A씨는 학교에 갔다가 온 아이에게 아침에 싱크대에 버린 밥을 강제로 먹도록 했다. 주먹으로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렸다. 또 아이가 피하자 플라스틱 재질의 걸레자루로 팔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 이어 딸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걸레자루로 30여 분에 걸쳐 수십 차례에 폭행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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