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엄마가 하는 일 할래요!… 스트립 봉춤 오해 받은 초등女 그림

커서 엄마가 하는 일 할래요!… 스트립 봉춤 오해 받은 초등女 그림

기사승인 2015-02-23 00:1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희망직업을 '스트립 업소'에서 일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해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그러나 사실은 삽을 파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것을 오해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1일(현지 시간)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미래의 나'를 주제로 그린 그림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초등학생 딸은 ""나는 커서 엄마처럼 될 거예요!(I want to be like mommy!)""라며 스트립 댄서를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보면 한 여성이 봉을 잡고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들고 달려드는 그림이었다.

선생님은 다소 당황했지만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검사 후 그림을 돌려주었다.

그림을 가져갔던 아이는 다음 날 아침, 곱게 접힌 편지 한 장을 선생님께 내밀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선생님, 아이의 그림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며 ""저는 스트립바에서 봉춤을 추는 여자가 아니며 '홈 데포(건축자재 전문업체)'에서 근무하고 있고, 최근 눈보라가 몰아쳐 돈을 많이 벌었다고 딸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이 그림은 제가 삽을 팔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봉춤을 추는 무대인 줄 알았던 이 그림이 실제로는 눈을 파서 옮기는 큰 삽이었던 것이다.

엄마처럼 많은 돈을 벌고 싶었던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해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인 셈이다.

네티즌들은 ""오해할만 한 그림이네"" ""삽을 파는 모습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 보아구렁이 같은 셈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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