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 300만원 벌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 122만원 번다

대기업 정규직 300만원 벌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 122만원 번다

기사승인 2015-02-23 05:18: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원이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 상대 임금은 122만원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월간 노동리뷰 2월호'에 게재한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8월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238만원, 142만3000원에서, 2014년 8월 각각 359만8000원, 204만원으로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월평균 임금이 올랐지만, 상대임금 격차도 커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시간당 평균임금을 100원이라고 가정할 때, 2004년 중소기업 사업체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58.3원이었으나 10년 뒤인 2014년에는 56.7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원이 100원을 번다고 가정할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상대임금은 40.7원에 머물렀다. 이는 10년 전 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 41.6원과 비교할 때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노조의 유무는 임금격차를 더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8월 기준 유노조·대기업·정규직 대비 무노조·중소기업·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38.6원으로 10년 전의 44원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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