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기업들은 모든 근로자를 비정규직화해야 한다.”
이지순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사진·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 ‘한국 경제 어떻게 해야 되살릴 수 있는가’를 주제로 지난 17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담에서 한 주장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대담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책으로 모든 근로자의 비정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은 계약직으로 가야지 평생고용은 힘들다”며 “해고당할 위기가 있는 만큼 임금을 더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새로운 공장을 만들 때부터 시범적으로 전원 계약제 고용을 시행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의 말은 노동시장 구조가 유연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사회안전망 등의 수준에서 유연성만 강조하는 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것이다.
이 교수의 주장에 반박하는 네티즌들은 ‘모든 근로자의 비정규직화’라는 말에 “그럼 일단 당신부터 시간제 교수해봐라” “서울대 교수라는 사람이 너무 현실성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