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3000만원 어디로?'… 어린이집 ‘역겨운 곰팡이 급식’ 아이들은 장염·두드러기

'정부지원금 3000만원 어디로?'… 어린이집 ‘역겨운 곰팡이 급식’ 아이들은 장염·두드러기

기사승인 2015-02-24 11:40:55
KBS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울산의 한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곰팡이 급식’을 먹여오다가 들통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S는 ""울산시 동구의 한 사립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먹여왔다""며 ""상한 음식을 먹은 아이 중 7명은 지난해 12월부터 2달 동안 장염과 두드러기 증상에 시달렸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냉장고 속엔 곰팡이가 핀 반찬들로 가득했다. 이 어린이집은 급식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 가까이 정부지원금을 받았지만 조리사조차 따로 고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집 원장은 3년 전과 지난해에도 부모들과 보육교사에게 상한 급식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개선하지 않았다. 보육교사 이모씨는 인터뷰에서 “(우리도)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맛이 그렇다고 분명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장의 아동 학대 혐의와 급식비 횡령 여부 등을 함께 수사 중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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