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아이들이 ‘앵그리버드’ 게임을 한다며 참새에 폭죽을 매달아 불꽃놀이를 즐긴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남성이 잔인하게 참새를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지역의 공원을 방문한 황 추(45)씨는 참새 한 마리가 폭죽에 묶여있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해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다. 폭죽이 불발돼 땅에 떨어진 참새는 옴짝달싹 못한 채 떨고 있었다.
이미 몇 마리의 참새들이 희생된 후였다. 아이들에게 잡힌 참새들은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체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죽었다.
황씨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아이들 중 한 명에게 묻자 “지금은 앵그리버드 게임을 하는 중”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생존한 새를 손으로 감싸안고 해당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황씨는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인터넷에 이미지를 공개했다”며 중국의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했다.
잔혹한 일을 벌인 아이들이 이 일로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