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비하 욕설에 격분, 장애인 택시기사 동료 흉기로 찔러

장애 비하 욕설에 격분, 장애인 택시기사 동료 흉기로 찔러

기사승인 2015-02-27 09:28:56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자신의 장애를 비하한 동료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50)씨를 구속하고 곧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김씨는 지난 25일 오전 6시2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포이사거리 인근 식당 주차장에서 동료기사 신모(38)씨와 승강이를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교통사고로 오른손을 쓰지 못하게 되자 15년 전 장애인운전면허를 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왔다. 신씨는 6년 전 김씨가 일하는 택시회사에 입사했다.

김씨는 전화상으로 다투다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신씨가 '병신' 등의 말을 하는데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동료들이 장애를 이유로 나를 멀리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신씨가 먼저 주먹으로 머리를 쳐 일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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