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담은 이모 임성한 작품에만 출연할텐가

백옥담은 이모 임성한 작품에만 출연할텐가

기사승인 2015-03-03 11:16:55
백옥담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의 조카 사랑이 대단하다. 조카 백옥담은 이모 덕에 안방극장에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육선지(백옥담)와 장무엄(송원근)이 첫날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결혼식을 올린 장무엄과 육선지는 사람은 호텔에 머무르며 와인을 마셨다. 장무엄은 갑자기 “내가 왜 이러지. 정신이 몽롱하다.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다”며 뜬금없이 EXID의 ‘위아래’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육선지도 장무엄의 춤을 따라 췄고, 두 사람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입을 맞추는 등 민망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임성한 작가는 드라마 내용을 통해 조카 백옥담을 의도적으로 홍보했다. 문제는 백옥담을 위한 무리한 설정이라는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육선지가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를 입고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 2분 가량 전파를 탔다. 뿐만 아니라 몸매가 훤히 노출되는 드레스를 입고 나오거나, 육선지가 입은 드레스를 극찬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 전개와 상관없는 ‘백옥담 띄워주기’에 분개하고 있다. “보는 내내 이해가 안 된다” “무관심이 답이다” “조카는 드라마에서 안 죽이겠지?” “정말 기괴하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옥담은 임성한 작가 외의 작품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쌓여 있다. 2007년 ‘아현동 마님’으로 데뷔해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백야’ 등 임성한 작가 작품에만 주요 배우로 출연하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가 아닌 다른 작품이 추가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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